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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공연후기

[사진] 꽃다지 성미산 마을극장 콘서트_공연 중에..

by 희망의노래꽃다지 2009. 2. 17.

성미산 마을극장 개관 기념 콘서트 _ 2009년 2월 13일(금)/성미산 마을극장

개관기념 콘서트는 2008년 12월 콘서트 실황 영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첫 곡은 '멀리가는 물'
이어진 '일어나길 기다려'와 '그대로'.. 이 두 곡은 풀밴드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에 익숙해졌던터라
기타 두 대로 어떤 사운드를 구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나름 색다른 노래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으셨는지요?
다음 주에 영상 올릴테니 기대해주세요..

공연장 분위기를 살려 따뜻한 느낌의 니트를 주 의상으로 입어보았습니다.^^

'여름 비'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성미산 마을극장의 영상 시스템이 아주 잘되어있더군요.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영상막이 가수와 연주자 사이 혹은 가수 앞에 위치하는데
무대 맨 뒤에 바짝 붙어 설치된 영상막으로 인해 콘서트할 때 영상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더군요.

가수 조성일의 별명이 조까치입니다. 공연 하루 전에 진짜 까치 머리로 컷하고 오는 만행을 저지른..
조성일은 매주 월요일마다 명동 성당 앞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정리해고자 자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정기적인 공연입니다.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시면 한 번 들리셔서 노래도 듣고 기금 마련에 성의 표시도 해주시면 어떨까요?

꽃다지 음악감독 정윤경은 말하죠 "고명원은 민중가요의 쥬얼리, 보석같은 존재"라고..
신들린 기타리스트입니다. 이 날 공연에서는 꽤나 얌전하게 기타를 쳐서 아쉬웠습니다.
기타 연주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비쥬얼 측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고명원입니다.
노래도 잘 합니다.

가수 이태수. 목에 걸린 목걸이 보이시나요? 도자기로 만든 물고기모양이랍니다. 공연내내 그 목걸이에 시선이 가있었답니다. 물고기 마음.. 물살을 거스르지 않고 유영하는 물고기가 생각났습니다. 순리.. 라는 단어도 떠올랐구요.
그가 만든 '멀리가는 물'이라는 노래가 어쩌면 이태수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표현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탁한 물줄기를 만나 한동안 머무르더라도 결국엔 본래의 그 무언가를 잃지 않고 멀리가는 물..

가수 송미연입니다. 평소에는 우물쭈물 뒤로 빼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무대에만 서면 확~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무대체질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공연에서 불려진 '아이야이예오'(이 노래의 정확한 제목은 아무도 모르는 듯합니다. 본인도.. 며느리도..ㅎㅎ)를 만들었지요. 아주 흥겨울 때는 댄스도 한다지요. 여러분이 에너지 팍팍 주시면 더욱 잘 춥니다.

공연의 거의 마지막 부분이군요.
이번 공연은 꽃다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보다는 차분하면서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공연장에서 땀 뻘뻘 흘리며 호응은 못하지만 공연장을 나가면서 가슴 한 켠이
훈훈해지는 공연이길 바랬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