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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공연후기

정윤경입니다. 많이 기뻤고 많이 고마웠습니다..^^

by 희망의노래꽃다지 2012. 12. 4.

새벽에 다소 쓸쓸한 맘으로 돌아와 쓰러졌다

낮에 일어나서 셀프뒷풀이를 가진 후

다시 잠깐 자고 일어나

이제야 세탁을 마치고

샤워를 했네요.

 

책상위에는 커피가 놓여있고

스피커에서는 쇼팽의 음악이 흘러나오게 하고…….

 

생애 첫 콘서트라는 걸 언제 했었나? 싶은 정도로 아련한 느낌

 

뭔가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기도 하구요

 

첫날은 약간의 떨림과 그저 너무 신나고 행복했고

둘째 날은 첫날에 비해선 차분했지만

여전히 떨림은 간직한 채로 노래 부르면서 스스로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네요

 

뭔가 내려놓아지는 느낌도 들었고

 

좀 우습게 표현하자면

첫날은 신인가수의 느낌이었고

둘째 날은 은퇴공연을 하는 느낌었다고나?^^

 

우려했던 거와 달리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많이 기뻤고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과 힘을 받았습니다.

 

뭔가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그만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엔 좀 뻔뻔스럽게도 그저 지지와 격려로

받아들이고 감사의 맘으로 간직하겠습니다.

 

12월말에 있을 꽃다지 공연과 봄이 오기 전에

꽃다지 식구였던 성일의 첫 음반작업을 함께하고

그리고 봄에는 꽃다지 공연과 성일의 음반발매공연

이어서 꽃다지 가수 정혜윤의 솔로 콘서트 준비 등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기왕에 다시 시작한다고 내딘 발걸음이니

틈틈이 작업을 해서 한걸음 더 내딛어 보겠습니다.

 

이제 셀프뒷풀이 2차를 하면서

마음을 잘 추스르고 내일을 맞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2012.12.2

정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