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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듣기/4집 노래의꿈

꽃다지4집 _ 호각


05. 호각 조성일 작사/작곡

새벽 흐린 광장에 그대 홀로 서있네  오십 평생 일 해온 지난 시절의 기억
한 번도 놓지 않은 호각을 입에 물고  다시 한 번 부르네 새벽어둠을 넘어

숨 막히는 작업장 아무 대답도 없네  싸움은 지쳐가고 분노마저 사라져
무너진 현장 위로 조여 오는 칼날뿐  닫힌 나의 가슴은 숨을 쉴 수가 없네

*길게 우는 호각 소리 깊은 잠을 깨우네  침묵하는 공장 어디에도 깊은 잠을 깨우네

검게 물든 깃발은 내 가슴을 흔드네  천둥 같던 그대의 호각 소리 들리네
세상은 그대론데 주저할게 무언가  그대 호각을 이제 내가 입에 물고서

그대 길게 불어라 깊은 잠을 깨워라  하늘에서 들리네 투쟁의 호각 소리
새벽 흐린 광장에 그대 홀로 서있네  오십 평생 일 해온 지난 시절의 기억

<노래 소개>
2003년 손배가압류에 반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를 추모하는 곡. 광장에서 호각을 불며 함께 싸우자던 배달호 열사의 모습을 애초의 록 버전으로 편곡되었던 곡을 바꾸어서 담담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음반에 담아냈다.

<악보 위에 커서를 올리고 왼쪽 마우스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