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한결이 정혜윤 작사/작곡
1.늦은 아침 단잠 빠진 너를 깨우며 일어나 출근하자 눈을 뜨라고
꿈결인가 생시인가 눈꼽찬 눈을 뜨며 어리둥절 세수하러 끌려가는 너
늦은 식사 허둥지둥 입엔 한가득 가득 어서 씹어 빨리 씹어 그래도 꼭꼭 씹어
카시트에 꽁꽁 묶여 답답해 짜증내지만 짜증낸다 쥐어박는 날 위해 웃는 너
걸음마도 떼기 전에 우린 함께 이 길을 걸었지
세상은 걸음 멈춰 있지만 우린 노래 불렀지
2.아둥바둥 허둥지둥 연습실 도착해 모든 방이 자기 세상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노느라 정신 팔려 실수연발하지만 모든 노래 따라 불러 작은 꼬마 가수
더운 여름 추운 겨울 거리 거리에서 무대에 선 나를 기다리는 너의 모습
잘있을까 걱정돼서 자꾸 쳐다보지만 노래 따라 흥에 겨워 춤추고 있는 너
하루하루 네가 커갈수록 많은 세상을 보았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나눴지
3.늦은 저녁 꾸벅꾸벅 조는 널 깨우며 일어나 집에 가자 눈을 뜨라고
잠에 취해 울어버린 너를 감싸 안으니 어린 마음 힘이 들까 마음이 찡하네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널 닮은 세상 있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더 소중한 일이 아닐까
<노래 소개>
생후 7개월 된 딸과 함께 출근하여 활동했던 정혜윤의 자전적 노래. 무대에서 노래하면서도 딸을 찾는 엄마의 시선, 그 속에 들어온 엄마의 노래에 맞춰 춤추고 있는 딸의 천진난만한 모습. 걸음마도 못 떼던 갓난아이에서 사무실 이곳저곳을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어린이로 성장하는 과정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고스란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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