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회사는 흑자인데 노동자는 계속 해고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출신입니다.
한국 최초의 여자 용접공인 그녀..
1986년에 해고되어 아직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그녀가 동료들이 계속 짤리는 것을 보다 못해
스스로 85호 크레인에 오른 것입니다.
85호 크레인은 2003년에 김주익 열사가 올랐던..
목을 매었던.. 바로 그 크레인입니다.
그곳에 올라갈 수밖에 없던 그녀..
혼자 주변 몰래 농성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책상 위에 편지글 한 통 써놓고.. 1월 6일 새벽,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오
아래 김진숙 지도위원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른 김진숙(사진_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작음 마음 하나라도, 발걸음이라도 보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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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단 가장 많이 번민, 85호 의미 알아" | |
[김진숙 편지] "새해 첫 출근 남편에 이불 싸준 마누라 심정 헤아려야" | |
1월 3일 아침, 침낭도 아니고 이불을 들고 출근하시는 아저씨를 봤습니다. 명퇴압박에 시달리던 박범수, 손규열 두 분이 같은 사인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파리 목숨들을 안주삼아 회장님과 아드님은 배당금 176억으로 질펀한 잔치를 벌이셨습니다. 스물한살에 입사한 이후 한진과 참 질긴 악연을 이어왔습니다. 평범치 못한 삶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결단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정면으로 붙어야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요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보일러를 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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