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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공연후기

지금 내리실 역은..

by 희망의노래꽃다지 2009. 12. 19.
올해초.. 불타는 용산의 망루를 보며..
그속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소식을 접하며..
이렇게 오래.. 편안히 보내드리지 못할거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요?

지긋지긋한 놈들입니다.
도대체 같은 생명체라고 보기에는.. 머리 속이 하얘질 정도로 이해불가인 것들입니다.
올해의 마지막날까지.. 또 새해가 되어서도..
계속 일을 저지르겠지요.. 그들이 만든 허접쓰레기들을 청소하는 건.. 우리들 몫이 되겠지요.

꽃다지가 이날 부른 노래는 '당부'입니다.
노랫말 중에 나오는..
인간이 인간으로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세상~
그런 세상은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겠지요..
오래오래 기억하는 자가 만드는 거겠지요


원문기사 보러가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209110812434&p=hankooki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나다\"

한국일보 | 입력 2009.12.09 11:08

 


지난 6월 뜻을 같이하는 문인 188명이 모여 결성한 작가선언 6·9가 8일 오후 서울 용산참사 현장에서 용산참사 헌정문집 <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 > 출간 기념식 및 헌정식을 열었다.

헌정문집은 작가선언 6·9의 문화예술인 50여명이 시와 산문, 사진, 그림, 만화 등으로 용산참사를 기록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한 책이다.

작가 대표 평론가 염무웅씨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헌정되는 이 작은 책이 고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유족들께 힘이 되길 빈다\"고 전했다.

문정현 신부는 격려사에서 \"이 정부는 우리 작가들의 힘을 무시하고 있다\"며 \"6·9작가들의 용산참사 기록은 큰 자료가 될뿐만 아니라 큰 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씨는 \"작가선생님들이 용산참사를 글로 남겨 세상 방방곡곡에 알리고 있기 때문에 힘이 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언문 낭독에서 소설가 권여선씨, 문학평론가 함돈균·이선우씨는 \"이명박 대통령과 위정자들, 치안 관계자들에게 이 책의 가장 차가운 부분을, 망루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과 지금도 용산을 지키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바친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고광홍기자 kkh@hankooki.com

                                                                                                                    <일러스터 - 최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