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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원_꽃사람

행복했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
6월 27일~28일 양일간 꽃사람 내 노래소모임 '노래씨앗'의 모꼬지에 함께 했습니다.
총 10명의 회원 중에서 8명이 참석하는 대단한 출석율을 자랑하였지요..
자녀동반하고.. 꽃다지에서는 대표랑 음악감독이 함께 하였습니다.
상반기 마지막 주여서 다들 일들이 있어서 개인별 일정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모꼬지였습니다만,
80%나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주신 '노래씨앗'에 경의의 박수를..

2003년 꽃사람 전체 모꼬지를 끝으로 (2004년이었던가???) 공식적인 꽃사람 행사가 없었지요..
노래씨앗 모임도 흐지부지 되었고.. 결정적으로 꽃사람들도 늙어가고 있었으므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했지요..

2007년에 노래씨앗을 재결성했으나 (거의 대표의 협박에 못이긴...)
우여곡절을 겪고 2009년 봄부터 다시 활기찬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슬쩍슬쩍 모꼬지 이야기를 흘리며 내년쯤에는 꽃사람들과 모꼬지를 갈 수 있겠구나.. 기대했는데
이렇게 빨리 가게 될줄이야..

여튼..
저는 참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즐거움을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봤다고나 할까요..

숲속 향기가 폴폴 나는 곳에서 모기와 전쟁을 치르며..
기타 반주에 맞추어.. 나즈막히 부르는 노래들..
간간히 옆사람과의 살짝꿍 대화..
굳이 많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지 않아도..
숲속 향기에 들뜨고 노래에 취해.. 교감할 수 있던 그 순간..
행복했습니다..

아침 7시까지 술 마시며.. 기타 퉁기며.. 노래하던 당신들..
고맙습니다.



-- 여러분들의 후기를 기대하며.. 라는 압박모드를 잊지 않아주는 센슈쟁이 디첼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