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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공연후기

2013 일본공연 보고서

by 희망의노래꽃다지 2013. 11. 6.

11월 2일 요코하마조선초급학교 & 가와가나조선중고급학교 학생들과의 콜라보 공연 합주
11월 3일 요코하마조선초급학교 무지개페스타
11월 4일 제2회 Korea-Japan 가나가와 유스페스 2013

 11월 2일 낮에 요코하마조선초급학교에 도착하여 학생들과 다음날 있을 공연을 맞춰보고 있습니다.

서로 준비한 게 달라 당황도 했지만 '학생들을 가장 돋보이게'라는 컨셉으로 궁리를 해가며...
학교 개교 이래 남측 문화예술인을 초대하여 공연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로 의미있는 만남이었기를 바래봅니다.

 

 

 연습을 마치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참 인사도 잘하고 붙임성도 있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학생들의 매력에 흠뻑~

이번엔 가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의 악기소조 학생들과 협연할 곡을 연습하는 중.

서로 의논해가며 편곡을 완성하고 합주를...  

지하2층에 있는 기악소조의 연습실은 꽤 추웠습니다. 연습실이 따뜻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1월 3일, 드디어 '무지개페스타의 날'.
학부모님들과 동네주민까지 나오셔서 각종 상점도 열고 체육대회도 하고...
그야말로 동네잔치를 여는 분위기였습니다. 

 가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 학생들의 발표회.
전교생이 1~2씩의 소조활동(특별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음악분야의 실력은 출중했습니다.
지금 노래하고 있는 학생들은 음악소조에 속한 합창부인가 했는데 축구부와 농구부 학생들로 구성한 합창부랍니다.

개량국악기가 주축이된 악기소조의 연주입니다. 

50여명으로 구성된 취주악부입니다. 학교학생 거의 전부가 무대에 한번씩은 섰던 거 같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학과공부 외에 음악, 운동 등의 특별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매우 부러운 교육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학교를 지켜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초급학교 학생들의 합창. 깨복쟁이 어린이들의 열창하는 모습이 매우 예뻤습니다.

어버이회의 아버지께서 음향을 잡으셨는데
음향시스템이 번듯하지는 않았음에도 음향은 꽤 잘 잡는 편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도 보고 한쪽에 마련된 중고의류 장터에서 옷도 사고, 먹거리 장터에서 먹을 것 구입해서 테이블에서 먹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마을잔치였습니다.

드디어 꽃다지 공연. 한시간 가량 진행한 콘서트.
협의과정에서 선곡문제로 기획자와 옥신각신했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꽃다지 노래의 의미가 전달되었다는 공연평.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한 합창과 청소년들과 함께 한 협연은 꽃다지도 꽤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꽃다지와의 협연을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온 학생들.
와자지껄 우르르 체육선생님께 가더니 사진 찍어달라고...

"파란 계란? 그게 뭐예요?" 학생들이 참 해맑고 꺼리낌없이 사인받고... 무엇보다 인사를 참 잘하더군요.

 

맨 오른쪽 한복 입은 분이 가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 음악선생님이십니다.

 

무지개 페스타가 끝난 학교 운동장. 두 학교가 나란히 이어져 있고 운동장은 같이 쓴답니다.
기운찬 어린이들은 아침부터 이어진 무지개페스타로 지칠만도 한데 또.... 뛰어놀더군요.
학원에 가지않고 방과 후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학교... 이런 모습이 정상적인 교육아닐까요?

무지개페스타를 마친 후 행사를 준비한 어버이회, 어머니회, 교원들과 오붓한 교류회를 가졌습니다.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참 기분좋은 자리였습니다.

11월 4일 오전부터 제2회 Korea-Japan 가나가와 유스페스 2013에 참가했습니다. 청년들의 교류를 위해 2012년부터 마련한 행사라는데 홍백팀으로 나눠 경합형식으로 치뤄집니다. 풍물과 일본의 타악이 공원 한켠에서 합동무대를... 공원에 나들이 나온 행인들도 참석을 유도하여 함께...

꽃다지 본공연. 가랑비가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꽃다지 공연할 때는 비가 그쳐서 기타가 덜 고생했습니다..;;
일상적으로 이런 교류의 자리가 많아진다면 어른들이 헝클어트린 많은 것들을 극복하고 서로 차별없이 반목없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겠지요?

가나가와 현에서는 매년 조선학교에 지원하던 7억여원의 보조금을 올해부터 끊었습니다. 북한 문제 관련한 핑계를 대면서... 조선학교가 북쪽으로 지원받는 것도 있고 밀접하게 지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교육문제를 북쪽과 연계하는 행위는 참으로 치졸한 행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학교를 지키려는 마음과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 아이들의 학교는 지켜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상 공식일정 보고를 마칩니다. 내년에 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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