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일정&공연후기

[콘서트 실황] 오월의 노래 2 _ 꽃다지

by 희망의노래꽃다지 2011. 5. 16.


5월에 전하는 꽃다지의 노래..
2001년 4월 <반격> 콘서트에서 박향미와 정혜윤이 부른 '오월의 노래 2'를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두 가수가 프랑스어로 원곡 가사로 부르다 간주 이후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월의 노래가 나옵니다.

광주민중의 저항을 노래한 <오월의 노래 2>는 프랑스 노래를 개사한 곡입니다.
원곡 <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 Qui a tue grand maman?>는
루시엥 모리스라는 할머니를 추모하며 미셸 폴나레프가 1971년에 발표한 노래라고 합니다.
프랑스에 몰아닥친 개발 바람속에서 재개잘 예정지에 살던 루시엥 모리스 할머니가 철거반과 맞서 싸웠다고 합니다. 철거반이 할머니가 가꾸던 정원을 불도저로 밀어버리자 상심에 빠져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후 이 노래는 착취와 억압에 맞서 싸우는 노래로 전세계 민중들에 의해 불리워 졌고, 한국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미셸 폴나레프는 194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유명한 작곡가였던 그는 11살에 파리음악원 주최 음악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군 제대 후 은행 등에서 일하다가, 1966년 우연히 친구의 도움으로 발표한 노래들이 잇달아 히트하면서 60년대 프랑스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한때 집회장이나 숨어서 몰래몰래 부르던 이 노래가
피아니스트 이루마에 의해 Whenthe Love Falls 라는 피아노곡으로 편곡되어 드라마 <겨울 연가>에 삽입되기도 했었습니다.

 원곡 듣기
http://www.youtube.com/watch?v=-wgqxyOFngY

 
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 Qui a tue grand maman?    - Michel polnareff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할머니의 시절이 있었지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당신뜰에 만발한 꽃들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그 시절은 가고 남은 거라곤

Et dans tes mains ne reste plus rien
당신에 대한 생각들 뿐

Qui a tue grand maman?
할머니를 누가 죽였는가?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세월이던가?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무심한 사람들이던가?

La la la la...........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할머니의 시절이 있었지

Du silence a ecouter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Des branches sur des arbres, des feuilles sur des arbres
나무엔 가지 가지엔 잎사귀

Des oiseaux sur les feuilles et qui chantaient
잎새엔 노래하는 새들

Qui a tue grand maman?
누가 할머니를 죽였단말인가?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세월이던가?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무심한 사람들이던가

La la la........

Le bulldozer a tue grand-maman
불도저가 할머닐 죽이고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x-piqueurs
그녀 꽃밭을 짖밟았지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새가 노래할 곳은 이젠 없다네

Estce pour cela que I'on vous pleure?
그리운 당신 생각뿐

Qui a tue grand maman?
할머니를 누가 죽였단 말인가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세월이던가?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무심한 사람들이던가?

 

<홍성담 작가의 연작 판화 '대동 세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