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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공연후기

공연실황 _ 아이야2 _ 201008_상상마당

by 희망의노래꽃다지 2011. 1. 31.




아이야 2     -
     정혜윤 작사, 작곡



아침 단잠 빠진 너를 깨우며
일어나 출근하자 눈을 뜨라고

꿈결인가 생시인가 눈꼽찬 눈을 뜨며
어리둥절 세수하러 끌려가는 너

늦은 식사 허둥지둥 입엔 한가득 가득
어서 씹어 빨리 씹어 그래도 꼭꼭 씹어

카시트에 꽁꽁 묶여 답답해 짜증내지만
짜증낸다 쥐어박는 날 위해 웃는 너

걸음마도 떼기 전에 우린 함께 이 길을 걸었지
세상은 걸음 멈춰있지만 우린 노래 불렀지

아둥바둥 허둥지둥 연습실 도착해
모든 방이 자기 세상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웃노라 정신 팔려 실수연발하지만
모든 노래 따라 불러 작은 꼬마 가수


더운 여름 추운 겨울 거리 거리에서
무대에 선 나를 기다리는 너의 모습
                         
잘있을까 걱정돼서 자꾸 쳐다보지만
노래 따라 흥에 겨워 춤추고 있는 너

하루하루 네가 커갈수록 많은 세상을 보았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 나눴지

늦은 저녁 꾸벅꾸벅 조는 널 깨우며
일어나 집에 가자 눈을 뜨라고
                                   
잠에 취해 울어버린 너를 감싸 안으니
어린 마음 힘이 들까 마음이 찡하네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널 닮은 세상 있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더 소중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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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혜윤의 딸, 한결이를 주인공으로 한 노래가 두 곡 있습니다.
먼저 나온 것은 조성일이 만든 <아이야>
2010년 8월 여름 콘서트에서 정혜윤이 만든 <아이야 2>

정혜윤의 <아이야 2>는
한결이가 생후 7개월일 때부터 5살까지
함께 출근하고 공연다니던 일상을 구체적이고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개도 못가누던 아가였던 한결이가 열 살이 되어
노래하는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일부러 공연을 보러 오곤 합니다.
노래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고단했을 한결이의 하루를 통해 딸과 엄마가 함께 만들고 싶은 새세상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